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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실직 - 미래를 사는 마음으로...
    생각 2020. 9. 24. 12:06

    나는 코로나로 인해 이번 8월말일자 실직자가 되었다.

    같은 업종 종사자들중 많은 사람이 실직자가 되었고 나또한 다른사람들 보다 조금 늦었지만 실직자가 되었다.

     

    오늘은 백수생활을 시작한지 24일차!!

    8월말로 백수가 된다는사실은 4월쯤 알게 되었다.

    알게된 후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무기력해졌으며, 우울증 증세가 조금 있었다.

    잘먹지도 못하는 술을 습관처럼 마시고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해결하려고 했었다.

     

    어느 3,40대와 마찬가지로 우리가정도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고, 남편혼자의 돈벌이로는 생활이 불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조기은퇴!!라는 우리의 꿈이 불확실해졌다는것이 날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딸아이가 20살이되면 은퇴하고 시골로 내려가 생활하고 싶었다.

    남들보다 빠른 은퇴를 꿈꾸던 우리는 맞벌이로 일하며 최대한 아끼고 재테크도 열심히했다.

    그런데 코로나 이전에 주52시간, 최저임금인상이라는 말만 좋았던 정책은 이상하게도 우리가정의 생활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고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은 맞은 나는 결국 실직자가 되고 말았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실직기간동안 나는 뭘해야할까??"

    예비백수 4개월 동안 많은 고민 후 내린 나의 결정은 은퇴후의 삶을 미리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였다.

     

    사실 실직자가 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다.

    예전 실직자로 있었던 시간동안 잠깐 좋았다가 금세 지루해지고 다시 일을 하고 싶어했었다.

    그러다 일을 시작하면 또 힘들어하며 빨리 은퇴한 후의 삶을 살고 싶어했다.

     

    은퇴한 삶을 행복하게 살아내기 위해 미리 경험해보는 시간도 좋을것 같았다.

    그래서 난 하루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노력하며 살고 있다.

    나는 요즘 6시에 일어난다.

    하루계획을 짜고 시간에 맞춰서 생활을 한다.

    그렇게 백수생활 24일차를 보내고 있는 지금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비록 갚아야할 대출금도 많고 앞으로가 걱정되는 나날들이지만 이상하게 행복하다.

    하루를 나를위해 살고, 가족을 위해 사는 이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미래를 사는 마음으로 살아보는 지금 이순간이 나중에 나의 성공적인 은퇴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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